증권 종목·투자전략

"산 속 캠핑장에도 10분내 상품 배송"…드론 띄운 편의점

CU, 15일부터 영월군 서비스

3.6㎞ 글램핑장 무료 배달

세븐일레븐은 경기도서 테스트

CU 드론이 캠핑장으로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CU 드론이 캠핑장으로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드론 배달을 시작한다. 교통 환경과 상관 없이 드론을 활용해 도심에서 떨어진 캠핑장이나 펜션에 10분 이내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 ‘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은 오는 15일부터 강원 영월군과 손잡고 드론 배달을 상용화한다. CU의 첫 번째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는 ‘CU영월주공점’으로, 배송 지역은 약 3.6㎞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글래핑장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보헤미안오에스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드론 전용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인 ‘영월드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해당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되며, 이를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해 배달하게 된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이며, 배달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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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CU는 드론의 최대 탑재 중량에 맞춰 야외 캠핑장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는 품목들로 구성한 4가지 드론 전용 배달세트도 기획했다. 라면 한 끼 세트, 커피?디저트 세트, 글램핑 분식세트, 글램핑 과자 세트 등이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중순 경기 가평군에 이착륙·관제 시설 등 드론 스테이션을 갖춘 점포를 오픈한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드론배송 스테이션 인근 펜션 한 곳을 지정해 선제적으로 테스트 서비스 시행을 한 뒤 배송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고객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파블로항공의 드론 배송 앱인 ‘올리버리’에서 주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드론 배송을 위한 세트 상품과 일반 상품 모두 배송이 가능하다. 드론 서비스 점포부터 지정 펜션까지는 거리가 약 1㎞로 3분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

이정훈 BGF리테일 CVS Lab장은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해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 중심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해 상품이 고객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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