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 주가가 3%대 강세다.
7일 오후 2시 42분 기준 LG전자는 전일대비 3.22% 상승한 9만 6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LG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9조 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을 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9.3% 감소했다.
이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복수의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인 8015억 원대를 하회하는 성적표다.
부진한 성적표에도 주가가 오른 것은 그간 악재를 선반영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LG전자 주가는 연초대비 전날 기준 32.53% 급락한 상태다. 회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장(VS)사업부가 흑자로 전환된 것도 긍정적이다.
LG전자 측은 “VS 사업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다소 완화되었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신장된 2조 원 규모를 달성했다”며 “수익성 또한 매출 증가 효과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의 성과로 분기 기준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역시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 노력으로 VS사업의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