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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짜릿한 여자야구의 세계로! 에세이 ‘여자야구입문기’ 출간




조기축구회, 사회인야구 등 구기종목의 스포츠모임들은 으레 남자들로만 구성돼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1천명의 여자야구인이 있다. 그들은 은퇴한 운동선수, 주부, 프리랜서, 직장인, 강사 등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저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운동장에 모여 전국대회 우승까지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자들이 운동장 하나 제대로 쓰는 것조차 쉽지 않다.

최근 10개 출판사와 카카오 브런치가 함께 하는 제 9회 브런치북 대상으로 수상된 김입문 저자의 에세이 <여자야구입문기>가 출간됐다.


저자는 캠퍼스의 낭만을 꿈꾸며 상경했지만 하루하루 낯선 도시생활에 답답해질 때쯤, 넓은 하늘을 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무턱대고 야구장에 가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렸다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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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신입 훈련을 마치고 정식 팀원이 된 후 29번 중견수로 뛰게 된 김입문 저자. 운동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 나약한 몸을 이끌고 계속해도 되는 건지 의심스럽기만 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을 믿으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전국대회 우승까지 거머쥐게 된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제법 괜찮은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여자 야구인으로 성장했다. 먹고사는 일이 힘들고 몸이 아픈 날도 잦아지면서 야구를 향한 마음이 멀어졌다가도 그 시절 ‘신입 김입문’ 같은 새로운 야구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오늘도 결국 야구장으로 향한다.

<여자야구입문기>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무료한 일상 중에 나를 다시 타오르게 만드는 무언가를 누구나 하나쯤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에세이이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공을 던질 수 있기를 바라는 김입문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독자들에게 유쾌하게 다가간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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