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라스베이고스 지하터널에 도지코인 도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라스베이고스 지하고속터널에 암호화폐 도지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지하터널 굴착 업체인 보링컴퍼니는 현재 무료인 ‘베이거스 루프’를 향후 유료로 전환하고 결제 수단 중 하나로 도지코인을 허용하기로 했다.

루프는 테슬라 차량에 승객이 탑승해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지하터널이다. 이 지하터널은 머스크가 지난 2012년 제안한 초고속 터널 ‘하이퍼루프’프로젝트 일환으로 건설됐다.

하이퍼루프는 차량이 반진공 원통형 튜브 안에서 자기 부상해 초고속으로 달리는 개념이다.



루프는 현재 시속 35마일 속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속도 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50개가 넘는 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베이거스 루프의 구체적인 유료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1회 이용 요금은 1.50달러, 하루 요금은 2.50달러이고 이용객은 신용카드와 현금 외에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머스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가능한 한 어디든지 도지코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액세서리와 장식품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최근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