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루닛, 日시장 출시 6개월 만에 도입 병원 100곳 돌파

루닛 인사이트 등 AI 진단 솔루션 공급

2019년 후지필름 파트너십 맺어 진출

日 의료 AI 수가 적용으로 수익성 상승

루닛 AI 영상진단 솔루션 화면. 사진 제공=루닛루닛 AI 영상진단 솔루션 화면. 사진 제공=루닛




루닛이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솔루션을 일본에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도입 병원 100곳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시장의 본격 확대에 따라 상반기 일본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약 5배 증가할 전망이다.



루닛은 2019년 일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및 의료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CXR-AID'를 정식 승인받고, 지난해 말 CXR-AID를 일본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최근에는 도쿄 대규모 스크리닝 센터와 오사카의 국립병원 등 일본 내 여러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과 중소형 의료기관 등 다양한 규모의 기관에서 루닛 제품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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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는 출시 2년 만에 도입 병원 100곳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일본에서는 6개월 만인 현재 137개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루닛 인사이트 제품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 세계 6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 정부가 의료 AI에 대해 의료 수가를 적용한 점도 향후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루닛은 기대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보험국은 지난 4월 진료보수 개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화상진단 보조'에 대한 가산수가를 적용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의료AI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에 더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의료AI 수가를 신설 및 적용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기술력과 제도적 지원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은 일본 최대 의료영상장비 업체이자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권에 속한다. 일본 2만여 개 이상의 병원 및 클리닉 등 의료기관에서 후지필름의 장비 및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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