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 시황] 코스피, 반도체·자동차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8.22포인트(0.78%) 오른 2,352.49로 시작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8.22포인트(0.78%) 오른 2,352.49로 시작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기업발 주가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점이 주요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2분기 기업 실적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판단 아래 위험자산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 5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6포인트(1.35%) 오른 2365.7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22포인트(0.78%) 오른 2352.49에 출발해 현재 상승폭을 늘리며 반등을 시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1052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편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억 원, 968억 원을 팔며 순매도 전환했다.

관련기사



전날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며 경제 성장이 2022년에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반도체를 포함한 인터넷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55%), SK하이닉스(000660)(2.45%)의 상승폭이 크다. 이어 현대차(005380)(1.71%), 기아(000270)(2.11%) 역시 안정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LG화학(051910)(5.92%) 역시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2포인트(1.61%) 오른 770.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5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 원, 42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선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며 3대 지수가 모두 강세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87포인트(1.12%) 오른 3만 1384.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7.54포인트(1.50%) 상승한 390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50포인트(2.28%) 급등한 1만 1621.35에 장마감했다.


정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