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노먼, NO"

LIV 대표, 디 오픈 150주년 초청 못받아

R&A "노먼 참석하면 행사 취지 달라져"

그레그 노먼 AP연합뉴스그레그 노먼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67·호주)이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15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 시간)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가 디 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LIV 골프의 노먼 대표를 이번 행사에 초청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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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은 14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다. 노먼은 1986년과 1993년 디 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150주년 행사 초청 대상에서 빠졌다. R&A는 “노먼이 참석하면 디 오픈이 남긴 유산을 돌아보고 오랜 역사를 자축하는 의미로 열려야 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초대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ESPN은 마스터카드가 LIV 골프로 옮긴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에 대한 후원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스터카드 측은 “우리는 이들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관계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들과 후원 계약의 효력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해 앞으로 PGA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리고 있다.

앞서 로킷모기지가 LIV 시리즈로 이적한 브라이슨 디섐보와 후원 계약을 중단했고, 로열 뱅크 캐나다는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맥다월과 후원을 역시 중단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워크데이, KPMG, 암스텔 등 여러 후원 기업을 잃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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