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블링컨 美국무, 일정 바꿔 일본행…中은 '아베 역사왜곡' 비판도

■주변국 움직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을 위해 11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연합뉴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을 위해 11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 이후 일본을 찾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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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방콕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하고 일본 고위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이날 전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록을 남기는 한편 미 정부기관에 10일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방콕에서 귀국할 예정이던 블링컨 장관이 일정까지 바꿔 일본으로 향하는 것은 그만큼 끈끈한 미일 동맹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9일 아베 전 총리 사망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조전에서 “아베 총리가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기시다) 총리 선생과 함께 중일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역사 왜곡 등을 언급하며 그의 언행이 중국 대중 사이에서 나쁜 평판을 형성했으며 퇴임 이후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도발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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