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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우크라 재건 참여 소식에…달리는 철도주

대호에이엘·현대로템 등 강세





최근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철도주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도차량 수주 업체인 대호에이엘(069460)은 전 거래일 대비 9.41% 오른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우크라이나에 고속전동차를 수출했던 현대로템(064350)현대코퍼레이션(011760)도 각각 1.3%, 2.99%씩 올랐다. 이 밖에 리노스(039980)(17.31%), 우원개발(046940)(8.99%), 황금에스티(032560)(7.96%), 제룡전기(5.76%), 푸른기술(094940)(5.30%), 부산산업(011390)(4.84%), 대아티아이(045390)(4.80%)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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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주가 일제히 치솟은 것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훼손된 철도 시설 복구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방한 중인 우크라이나의 세르기 타루타, 안드리 니콜라이옌코 의원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당시 면담에서 타루타 의원은 “러시아 침공으로 마리우폴 시내 주택 1만 2000채가 전소되고 기반시설의 95%가 파괴돼 전후 새로운 도시 건설이 절실하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전후 복구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새로운 표준으로 재건을 담당해달라”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두 달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훼손된 도로가 최소 2만 3800㎞에 이르는 등 주택·공장·공항·철도를 비롯한 주요 인프라 파괴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정부·공기업·업계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재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4∼5일에는 정부가 스위스 루가노에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추정된 재건 사업 규모는 7500억 달러(약 972조 원) 수준이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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