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사회 환원하는 큰 나무 되길"…최태원, 인재 41명 유학 지원

고등교육재단 유학생에 장학증 수여

"받은 기회에 감사하는 리더 되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 증서 수여식에서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 증서 수여식에서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을 향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줄 줄 아는 큰 나무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1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는 장학생 41명과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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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감사하는 리더로 성장해 사회에 돌려줄 방법을 계속 상상해달라”고 강조했다. ‘음수사원’은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하라는 의미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며 설립한 기관이다. 최 선대회장은 생전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재”라며 장학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재단은 한국 학생들이 해외 교육기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 47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20여 명도 배출했다. 재단은 최근 학부생 장학 사업을 개편해 단순 학비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 팀 프로젝트 등 육성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2018년 최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고등교육재단과 별도로 최종현학술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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