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17년 만에 스윌컨 다리 선 니클라우스, 세인트앤드루스 명예시민 된다

프랭클린, 존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스윌컨 다리에서 포즈를 취한 타이거 우즈(왼쪽)와 잭 니클라우스. AP연합뉴스스윌컨 다리에서 포즈를 취한 타이거 우즈(왼쪽)와 잭 니클라우스. AP연합뉴스





‘살아 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82·미국)가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를 다시 찾았다. 명예시민이 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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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채널은 12일(한국 시간) “니클라우스가 제150회 디 오픈을 앞두고 세인트앤드루스 명예시민이 된다”고 전했다. 디 오픈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14일 개막한다. 미국인이 세인트앤드루스 명예시민이 되는 건 벤자민 프랭클린(1759년), 보비 존스(1958년) 이후 니클라우스가 역대 세 번째다. 수여식은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메이저 최다승(18승)을 보유한 니클라우스는 디 오픈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그 중 2승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거뒀다. 니클라우스는 2005년 올드 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을 끝으로 현역 무대에서 은퇴했을 정도로 올드 코스를 남다르게 생각했다. 18번 홀 스윌컨 다리에서 손을 흔드는 니클라우스의 모습은 골프 역사의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니클라우스는 이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17년 만에 스윌컨 다리에 다시 섰다. 디 오픈 역대 주요 우승자가 참가하는 ‘챔피언스 라운드’ 행사 중 하나였다.

니클라우스는 2005년 은퇴 이후 세인트앤드루스를 방문하지 않았었다. 니클라우스는 “당시 세인트앤드루스와 작별인사를 했다.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내가 다시 돌아와 그런 걸 희석시키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보비 존스와 벤자민 프랭클랜의 뒤를 잇는 초청을 받았기에 돌아왔다. 정말 기쁘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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