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박진, 골드버그 신임 美대사에 "동맹발전 활약 기대"

"인권 존중·자유, 한미 양국 공유하는 핵심 가치"

"한미동맹, 앞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골드버그 대사 "한미관계, 지금 중요 시기" 화답

"한미동맹,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안정 초석 역할"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에게 한미동맹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골드버그 대사 예방을 받고 “신정부 출범 이후에 첫 번째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시게 된 것은 우리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인권 존중과 자유, 그리고 민주, 법치 이런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국정 목표”라며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가치를 토대로 한미동맹은 앞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대사께서 이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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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또 “우리 앞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그리고 공급망 변화 등 경제 안보 문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글로벌 과제가 많이 있다”면서 “이런 도전을 함께 헤쳐나가면서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와 국민은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을 한마음으로 축하한다”며 “대사께서 한미동맹의 발전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의 친구로서 활발하게 소통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동맹은 그동안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안정에 초석과 같은 역할을 해왔고 계속해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역내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또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고 "결과로 나온 여러 공동성명에 힘입어 양국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했으며 이는 역내 경제, 특히 양국의 경제 안보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이라는 것이 민주주의나 보편적인 인권, 그리고 양국 국민의 경제적인 안녕 등과 같은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우리가 동맹국으로서 또 우방국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저 또한 임기 동안 한미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고 새로운 양국 간의 전략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동맹을 더욱더 확대하고 또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에도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외교부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외교부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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