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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왔다가 韓에 매료된 세비야FC

한국어 교실부터 K팝 댄스까지

아쿠냐 “한글은 아름다운 언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 사진 제공=라리가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 사진 제공=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세비야FC가 한국 문화에 매료됐다.



지난 8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방한한 세비야는 1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클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도 다섯 번 우승한 스페인 축구 명문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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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다음 날인 9일 세비야 주장 헤수스 나바스와 수비수 마르코스 아쿠냐는 한국어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바스는 “정말 즐거웠다”며 “항상 한글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한글 교실을 통해서 한글을 배워보니 복습하면 한국어 실력이 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함께 수업을 들은 아쿠냐는 “한글은 아름다운 언어”라며 “이렇게 한국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은 깊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12일에는 서울 장충동 월드 케이팝 센터를 찾았다. 네마냐 구델리, 무니르 엘하디디, 파푸 고메스는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곡 버터의 안무를 짧게 배웠고 아이돌 댄스 그룹 싸이퍼와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야신 부누, 루카스 오캄포스, 헤수스 코로나는 팀 공식 응원가를 한국어로 녹음했다. 부누는 “한국에서 나를 이렇게 환영해주니 고맙다. 한국어로 응원가를 배우고 녹음할 수 있는 시간이 특별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시작한 세비야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붙는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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