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도 국대급' 고대안암병원 환아·보호자들에게 감동 선사한 황희찬 선수

고대안암병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26·울버햄프턴) 선수가 최근 소아병동을 방문해 투병 중인 환아들과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13일 밝혔다.

2022~23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고대안암병원 소아병동(53병동)을 찾은 황씨는 어린이꿈교실 및 소아병동 내 각 병실을 찾아다니며 환아들의 이름을 적고, 직접 싸인한 축구공을 전달하면서 위문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꿈과 희망의 씨앗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꿈씨(KUM-seed) 우체통’에 ‘모두가 건강한 그 날까지, 오늘도 씩씩하게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전언이다.



황희찬 선수는 “몸과 마음이 지친 환아들과 보호자분들이 저로 인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며 "밝은 웃음으로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은 “장기간 입원으로 심리적 환기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황희찬 선수의 깜짝방문이 힘겨운 시기를 보낸 환아와 보호자분들께 큰 감동을 주었을 것”이라며 “몇 시간 동안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이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희망과 완치에 대한 의지를 더욱 되살리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태경 경영관리실장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퇴소 후 출국 전까지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조용한 선행을 실천하고자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준 황희찬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며 “다가올 축구시즌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큰 부상없이 더 많은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 전담주치의로 선임된 장기모 교수를 비롯해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팀닥터를 맡고 있는 정웅교·최인철 교수 등 실제 스포츠선수들의 치료와 맞춤 운동치료에 특화된 정형외과 의료진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선수들이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