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붙잡는 광화문 대형 가림막 정체는

KT(030200)가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광화문 웨스트(West) 사옥의 가림막을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탄생시킨다.

13일 KT는 서울시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은 1986년 준공됐으며 지난해 연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과 세종문화회관 벽면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콘텐츠를 상영하는 KT와 서울시의 공동 프로젝트다.

KT는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리모델링 공사 가림막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앞으로 1년간 매일 저녁 일몰 시간 이후 미디어파사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공사 가림막에는 리모델링 이전의 구사옥 외형이 벗겨지면서 새로운 신사옥의 모습이 드러나는 형태로 표현된다.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올 8월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 기간에 첫선을 보인다. 실감형 미디어아트와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관광 콘텐츠 등 다채로운 영상들로 구성된다. KT는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로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거라고 설명했다.

KT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 아트와 영상 콘텐츠 분야의 작가 공모전도 공동으로 개최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온새미로 서울’ 등의 주제들로 진행된다. 대상·우수상·장려상 등 수상자에게는 총 5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선정작들은 10월부터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과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에 전시한다.

KT와 서울시는 12월 광화문을 중심으로 열리는 ‘서울라이트-광화’ 빛축제에도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수십년간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KT광화문 웨스트 사옥의 리모델링 가림막을 미디어로 재탄생시키는 시도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