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 수익사업을 허가하는 법안을 처리해주고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자원공사를 재차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첫 번째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대전에 있는 수자원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후원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올해 5월 첫 번째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두 달 만이다.
앞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황 의원이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가 부산 스마트시티에 건물을 짓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을 지난해 2월 제기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고 황 의원은 2019년부터 수자원공사 사장실 직속 고위 간부로부터 2년에 걸쳐 총 10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법안 발의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정치후원금 또한 직원 개인적 차원에서 후원한 것으로 공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