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사진)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유로파마(Eurofarma)와 6200만 달러(약 81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세노마베이트는 북미·유럽·아시아에 이어 중남미까지 4개 대륙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는 계약금 1500만 달러, 허가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47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SK바이오팜은 향후 판매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유로파마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한다. 브라질에 본사가 있는 제약사로 중추 신경계 치료제 영업·마케팅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600만 명 이상의 뇌전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기술수출로 중남미 뇌전증 환자들에게도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를 한 번 더 인정받은 만큼 전세계 뇌전증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