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고 14일 기재부가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수급과 물가 문제 등 세계 경제가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무역 원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선진국과 개도국간 균형있는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디지털세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디지털세는 구글처럼 본사가 속한 국가뿐 아니라 매출을 많이 올린 국가에도 세금을 내게 한 제도로, 매출 발생국에도 과세권을 배분하는 ‘필라1′과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도입하는 ‘필라2′로 나뉜다. 과세권 규모와 관련된 쟁점을 두고 각국의 의견이 엇갈리는 터라 이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 중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측은 세계경제 현황과 전망을 두고 의견을 나눈다. 추 부총리는 로렌스 윙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만나 인·태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