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은 파5 홀에 강했다. 윤이나(19)가 4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생애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4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 1라운드.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5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샷을 286.1야드나 보내는 특유의 장타력을 뽐낸 그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1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파5 4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골라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63.7야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이번 대회 코스는 파5 홀 모두 티샷만 잘 따라주면 2온이 가능했다”며 “2온이 가능한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윤이나가 노 보기 라운드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를 갖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노 보기 플레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했다.
노승희(21)가 6언더파로 윤이나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박현경(22)도 4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송가은(22)은 1언더파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