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와 IBK기업은행이 모바일 뱅킹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서비스를 개발했다.
15일 KT는 IBK기업은행과 AI 음성인식 플랫폼 '기가지니인사이드'에 기반을 둔 'AI 보이스뱅킹' 서비스를 공동 개발 및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디지털 신기술 활용 신사업 공동발굴 및 개발협력’ 체결 이후 AI·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의 디지털혁신(DX)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AI보이스뱅킹은 IBK기업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아이원뱅크’(i-ONE Bank)에 적용했다. 관련 기능은 △간편송금 △메뉴찾기 △일상대화 등 3가지다.
간편송금은 등록된 계좌에 빠르고 편리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엄마로 등록된 계좌로 5만원을 송금하려면 앱 실행 후 “엄마에게 5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메뉴찾기는 금융 서비스 관련 메뉴를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 찾아주는 기능이다. 일상대화를 통해서는 뉴스 브리핑이나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호출해 확인할 수 있다.
KT는 IBK기업은행과 보이스뱅킹 앱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AI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 DX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희 KT C레벨컨설팅본부장은 “AI보이스뱅킹은 KT의 AI와 ICT(정보통신기술) 역량, IBK기업은행의 금융사업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DX 사업을 본격 추진해 금융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