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배터리 용량 늘렸다…주행거리 458㎞로 확대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연식변경 모델 ‘2023 아이오닉 5’를 15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배터리 용량을 늘려 주행가능거리(AER)를 확대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72.6kWh에서 77.4kWh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9㎞에서 458㎞로 29㎞ 늘었다.



모든 트림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기본화해 배터리 충전 효율성도 높였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고객 선호 사양인 ECM 룸미러, 하이패스 시스템, 레인센서를 더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예열은 물론,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롱레인지 모델에 4륜 구동 신규 트림인 ‘E-Lite HTRAC’을 추가했다. 기존 최다 선호 외장 컬러인 아틀라스 화이트의 무광 버전 ‘아틀라스 화이트 매트’도 신규 컬러로 운영한다.

가격은 세제 혜택 후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005만 원으로 책정됐다. 롱레인지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E-Lite HTRAC 5495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택시 모델의 경우 영업용 4790만 원, 영업용 롱레인지 패키지 5410만 원이다.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 700만 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택시 추가 보조금(택시 모델 한정)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더욱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3 아이오닉 5 고객은 2륜과 4륜 구동 모델과 관계없이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늘어난 주행거리와 배터리 컨디셔닝 기본 탑재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기차 핵심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