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학 영재들, 국제올림피아드서 2위

전 세계 수학 영재들이 각축을 벌이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 대표단이 2위를 차지했다.

15일 IMO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된 제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종합 점수는 208점으로 104개 참가국 가운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최우진 군은 5개 문제를 모두 맞혔고 마지막 문제에서 5점을 받아 총 40점을 얻었다.



대회는 11∼12일(현지 시간) 이틀에 걸쳐 하루에 3문제씩 총 6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하루에 4시간 30분 동안 문제를 풀었다. 문제당 만점은 7점이며 개인 점수를 합한 값이 팀 점수다.

1위는 중국 대표팀에 돌아갔다. 출전한 학생 6명 전원이 모든 문제를 맞혀 금메달을 받았고 팀 점수도 252점으로 만점을 기록했다. 팀 전체가 만점을 받은 경우는 1994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104개국 참가자 589명 중 금메달(34점 이상)은 44명, 은메달(29점 이상)은 101명, 동메달(23점 이상)은 140명, 장려상은 210명이었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 1988년부터 매년 6명의 학생이 대표로 출전해왔으며 2012년과 2017년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한편 IMO 이사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해 러시아의 IMO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다만 러시아 학생은 소속 국가를 표시하지 않은 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