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장연, 추경호 부총리 집앞 기습 방문…주거침입 혐의 현행범 체포 후 석방

전장연, 14일 추경호 부총리 집 앞에 공문 붙여

현행범 체포…연행 가능한 교통수단 없어 석방

주거침입 혐의…수서서에서 조사 받을 예정

전장연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택 앞에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는 공문을 붙인 모습. 전장연 제공전장연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택 앞에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는 공문을 붙인 모습. 전장연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3명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택에 찾아가 면담 요청서를 전달하려다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석방됐다.



15일 전장연 등에 따르면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과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영상활동가 장모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추 장관의 자택 앞에서 면담 요청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대기하다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관련기사



전장연 관계자들은 추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1층 공동현관문이 열린 틈을 타 들어가 자택 문에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는 공문을 붙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자택 앞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체포됐다는 고지를 받았다. 한 시간 가량 체포를 기다리다 연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으니 (경찰이) 인적사항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했다. 오후 11시40분께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현관문이 열려서 들어갔다"며 "공문을 수없이 보냈는데 얘기가 없으니 직접 만나서 전달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만간 주거침입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의 2023년도 본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서울시의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신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