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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공동 1위로 결선 진출…韓 사상 첫 우승 도전

2m28 1차 시기로 가볍게 넘어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예선 통과

韓 점퍼로는 23년 만 결선 진출

우상혁이 16일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바를 넘은 뒤 뽀빠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우상혁이 16일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바를 넘은 뒤 뽀빠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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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공동 1위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해 한국 육상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공동 1위로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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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8에서 공동 12위를 포함한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종료됐다.

세계육상연맹이 꼽은 우승 후보인 우상혁은 2m17,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한 단계씩 넘어설 때마다 특유의 유쾌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m28을 여유 있는 높이로 넘은 후에도 양손 검지를 휘두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예선을 마친 선수는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고 로벳(30·캐나다),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 등 단 4명뿐이었다. 바심과 함께 도쿄올림픽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는 2m25와 2m28을 모두 3차 시기에 넘는 등 힘겹게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 4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에서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9년 이진택 이후 23년 만이다. 우상혁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결승전 모두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Let’s go woo”라고 썼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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