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물포 르네상스·뉴 홍콩시티 양대 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다시 뛰는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

“선도사업인 내항 1단계 사업 1·8부두 재개발 오는 2024년 착수”

“인천경제자유구역·인천내항·강화남단 밸트 형성 뉴 홍콩시티 개발”

“수도권매립지 문제, 주택 등현안해결하는 수도권 3자협의체도 구성”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제공=인천시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제공=인천시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임기 내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또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뉴 홍콩시티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민들께 제시한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간 협의와 부지 소유권 확보 등 차질없이 준비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인천 내항 일대 182만㎡를 역사와 문화, 해양관광, 레저 중심의 ‘하버시티’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쇠락한 중구와 동구 등 주변 원도심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양수산부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절차가 많다.

유 시장은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뉴 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영종과 강화, 서구 일대에 홍콩을 떠나는 다국적기업과 국제기구 등을 유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중국 반환 25년이 지난 홍콩은 싱가포르에 금융과 무역 기능을 넘겨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천은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고 인근에 2500만 인구의 시장이 있어 홍콩의 기능을 대체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연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유 시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대해 대체 매립지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 자체 매립지 조성에서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로 정책을 수정했다. 그는 “수도권 매립지 종료나 대체 매립지 확보는 인천시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대체 매립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정책적 협조와 지원을 통해 임기 내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대체 매립지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임 시장이 대체 매립지로 확보한 영흥도 매립지 부지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최선의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e음은 당초 골목상권 지원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규모 확장에 치중해 10%인 캐시백 비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입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가 일어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교통문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의 전폭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서울과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20만명에 달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광역철도와 광역버스를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수도권광역철도(GTX)를 인천으로 확충하고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특히 120년 동안 인천과 서울을 연결한 경인전철을 반드시 지하화해야 단절된 인천 원도심의 경쟁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산하 지자체인 강화군과 옹진군의 발전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유 시장은 강조했다. 그는 “접경지역인 강화와 옹진은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지속적인 역차별을 받고 있고 수도권 규제와도 중첩돼 낙후도가 전국 최하 수준”이라며 “앞으로 접경·도서지역 등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수도권 규제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강화와 옹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교통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 도입을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하겠다”며 “해운법 개정과 해수부 차원의 대책이 병행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과 정책 논의에 인천시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