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 "대검 사무관들, 관리자나 간부라는 생각 버려야"

검찰사무관 승진 및 대검 전입 인사 발언

이원석 대검 차장. 사진=대검찰청이원석 대검 차장. 사진=대검찰청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18일자로 승진한 검찰사무관들의 대검 전입 인사에게 "관리자나 간부라는 생각을 버리고 검찰에 첫 출근하던 때를 떠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장은 이날 "검찰 앞에는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를 위한 유일한 길은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여러분께 검찰에 첫 출근하던 때를 다시 떠올려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리자’라는 용어와 자세를 버리자"며 "검찰 업무는 누가 누구를 관리·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 구성원 1만명 모두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고, 먼저 나서서 미루지 않고 책임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이어 "외과의사가 손에서 메스를 놓는 순간, 중식 요리사가 손에서 무거운 웍을 놓는 순간 더 이상 현업의 프로페셔널이라 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직접 몸과 마음을 다해 뛰지 않고 후배들이 만든 서류를 검토하고 보완하기만 하면 프로페셔널이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자"며 "그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고 사명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3일 법무부는 5급 이상 검찰 공무원 100여명의 승인·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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