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3주기를 맞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김승우와 함께 정 전 의원의 묘소를 찾았다.
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가 정두언 의원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되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어제는 부산·경남 출장이 있어서 오늘 배우 김승우 등 (MBN) 판도라팀과 두언 형님 묘소에 다녀왔습니다"면서 정 전 의원 묘소를 찾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정 의원은 이어 정 전 의원에 대해 "당은 달랐지만 이야기가 통하는 분이었고, 평소 많은 정담을 나누었던 형님같은 분이었다"며 "아쉽고 그립습니다. 그곳에서 평안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정 전 의원과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당시 진행자는 배우 김승우였다.
당도 다르고, 정치적 입장도 달랐지만 두 사람은 방송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공을 세우며 한때 ‘친이계’ 핵심으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과 갈라선 뒤 굴곡진 삶을 삶았다.
정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시사평론가로 활동해오다 지난2019년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