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미국 주요 은행들의 2분기 실적 호조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소식 등에 상승하던 뉴욕증시가 애플의 고용 축소 소식이 전해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65포인트(0.69%) 내린 3만1,071.7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34포인트(0.84%) 떨어진 3,830.83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92.37포인트(0.81%) 하락하며 1만1,360.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상승하던 시장은 애플의 고용 축소 등 경기침체 대비 소식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분기 각각 주당 7.73달러와 0.78달러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지난주 연준 주요 임원들이 0.75%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지지한다 소식이 전해진 부분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현지시간 오후 2시께 전해진 애플의 경기침체 대비 소식은 시장에 투심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잠재적인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부서에 고용과 지출 확대 속도를 둔화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2% 이상 했고,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전반적 약세장으로 전환됐다.
주택경기도 좋지 못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정도의 낙폭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54달러 오른 10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