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반둥세종학당은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강의하기로 유명해요.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려주는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영산대학교 ‘반둥(Bandung)세종학당’ 수료식에 참석한 안니사(Annisa·27) 학생의 말이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강생 대표 50여명이 참석해 K-POP 노래와 댄스, 한복 입고 제기차기 등 한국의 현재 문화와 전통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영산대의 인도네시아 반둥세종학당 수강생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039명을 기록하며 한국어와 문화를 전하는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보급하고자 기관을 선정해 운영된다. 영산대는 앞서 2019년 6월 운영학당에 지정됐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영산대 반둥세종학당의 인기는 실무적이고 우수한 교육체계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둥세종학당장인 박지현 영산대 법학과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현지인에 맞는 교수법을 연구하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함정오 영산대 대외협력단장은 “전 세계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K-Culture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예민하게 파악하고 질적으로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산대 반둥세종학당이 민간외교 사절단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 반둥세종학당은 2019년 운영학당 지정 당시 교육생 31명에서 출발, 이듬해인 2020년 115명, 2021년 675명, 올해 상반기 218명 등으로 증가해 누적인원은 총 1039명이다. 현재까지 누적인원은 시작 시점보다 33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