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FS리서치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새빗켐에 대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황세환 연구원은 “2001년 설립된 새비켓은 폐수처리 약품 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산을 재활용해 비료의 원료인 인산을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해 왔다”며 “이후 2011년에 2차전지 재활용 연구 개발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1년 기준 매출 비중은 폐배터리 재활용이 68.3%, 폐산 재활용사업이 30.4%로 밸류체인을 보면 동사가 양극재 생산공정 중에 불량이 발생한 재활용 양극재를 매입하여 니켈 코발트 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해 전구체 업체에 공급하고 전구체 업체는 이를 다시 양극재 업체에 공급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빗켐은 올해 3월 LG화학으로부터 전구체 복합액의 납품을 승인 받았고,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2024년부터 10년간 전구체 복합앱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며 “LG화학으로부터 재활용 양극재를 공급받아 동사가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하면 이를 다시 LG화학에 공급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예상 공급물량은 매년 약 4만대의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구체 복합액이고 이는 매출액으로 환산시 연간 1,000 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언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공모자금 중 190억원을설비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빗켐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4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의미 있는 규모로, 협력관계가 경제성이 높다면 공급물량이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목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책적 지원와 산업 성장, 신제품까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EU는 현재 45%인 폐배터리 수거 비율을 2025년까지 65%, 2030년까지 70%로 상향할 계획이고 2030년 1월부터 배터리 원료 중 코발트 12%, 니켈과 리튬 4% 등 재활용 원료의 의무사용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까지 연평균 59.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빗켐의 수혜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동사는 내년부터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현재 탄산리튬 추출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한 상황으로 올해 설비를 셋업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빗켐은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국내에도 태양 광발전 설치량이 증가함에 따라 2028년부터는 매년 1만톤 이상의 태양광 폐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환경부는 2023년부터 태양광 패널 재활용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동사는 폐패널에서 은 염화은 질산나트륨 등을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측이 언급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45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이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1분기 금속가격이 급등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