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FS리서치는 2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HYTC에 대해 외형 확장을 통한 추가 성장의 기틀 마련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단 연구원은 “HYTC는 2차전지장비용 초정밀 부품 제조 업체”라며 “2차전지 부문은 제조 공정 중 화성 공정을 제외한 극판 공 정과 조립 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의 초정밀 부품을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기준 매출 비중은 2차전지 장비용 초정밀부품이 76.7%, 2차전지 장비 금형이 6.8%, 기타 12.5%로 주요 고객의 엔드유저(최종 이용자)는 국내 배터리 셀3사이며, 이중 삼성SDI향 이 5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비와 초정밀 부품 모두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021년 기준 동사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제품이 이 2차전지 장비 모듈에 사용되는 슬리터로, 이는 평행한 축의 회전 커터를 가진 직선 절단기를 뜻하는데 2차전지에서 슬리팅 (Slitting)은 배터리마다 필요한 폭으로 양극과 음극의 폭 사이즈를 규격에 맞게 자르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슬리팅 공정에서는 양극과 음극의 사이즈 변경에 따라 칼날이 교체되고,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고객사의 요청 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HYTC는 일부 단순 가공을 제외하고 제품의 설계부터 정밀가공, 검사 등 생산의 전 공정을 내재화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이 외에도 2차전지 초정밀 부품인 혼, 엔빌, 권심, 커터, 특수 지그류 등을 제작하고 있다”며 “배터리 소재가 워낙 민감하고, 얇아서 미세한 차이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데 동사는 국내 배터리 셀 3사와 피엔티, 씨아이에스, 서브원 등 다양한 장비 고객사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해외법인, 국내외 증설, 신사업 등을 기반으로 내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주요 고객사인 LG에 너지솔루션의 중국과 폴란드 법인을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폴란드에 각각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7억원과 74억 원을 기록했다”며 “여기에 최근에는 헝가리와 미국 법인을 설립하였고 본격적인 영 업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10월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했고, 올해는 폴란드 현지공장을 매입했으며, 상장을 위한 공모 자금 292억중 143억을 생산시설 구축 및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동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357억인 점을 감안하며 의미있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중장기적으로는 프레스 노칭과 스태킹 생산방식을 도입 등 신사업에도 라인을 확장할 계획으로 올해보다 내년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며 “국내 배터리 셀 3사가 단기에 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장비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