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대-중기는 심장과 핏줄…상생 필수" "중기 옥죄는 '경제 3불' 해결 시급"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협력관계 재정립' 열띤 토론

오동윤(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과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김태억 포스코 전무,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토론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상생 컨퍼런스에서는 엔데믹 전환 시기에 혁신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많은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다. 오승현 기자오동윤(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과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김태억 포스코 전무,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토론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상생 컨퍼런스에서는 엔데믹 전환 시기에 혁신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많은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다. 오승현 기자




납품단가연동제를 비롯해 중소기업 기술 탈취 이슈가 중소기업의 뜨거운 현안이 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업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한편 중기를 옥죄는 ‘경제 3불(거래의 불공정, 시장의 불균형, 제도의 불합리)’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기업이 중기에 시혜를 베풀도록 하거나 편 가르기 식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사회를 맡은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대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이고 중소기업은 핏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어느 쪽이 고장이 나면 한국 경제가 잘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이어 “이제 편 가르는 시대는 지났다”며 “진정한 상생의 시대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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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대표해 패널로 참석한 한병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중기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중기를 옥죄는 경제 3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급등한 원자재 가격으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납품단가연동제 역시 ‘경제 3불’의 맥락에서 법제화해야 한다는 게 한 부회장의 주장이다.

한 부회장은 “납품단가연동제에 대해 대기업은 ‘납품 단가 대금 조정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시장 원칙에 어긋난다’는 논리로 해외 수입으로의 전환 등의 우려를 이야기하지만 중기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라며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같은 상황이 되면 글로벌 공급 업체들이 공급을 끊거나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5대 대기업 총수들이 공정과 상생을 통해 함께 잘사는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의 길은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누는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동윤(왼쪽부터) 중소기업연구원장과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김태억 포스코 전무,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토론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상생 컨퍼런스에서는 엔데믹 전환 시기에 혁신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많은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다. 오승현 기자오동윤(왼쪽부터) 중소기업연구원장과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김태억 포스코 전무,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토론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상생 컨퍼런스에서는 엔데믹 전환 시기에 혁신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많은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다. 오승현 기자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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