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21일 "정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을 낮추는 데 모든 의료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조속한 개량백신 확보를 위해 범부처가 고심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정부의 과학적 코로나19 위기대응을 뒷받침하는 전문가 회의체인 자문위는 이날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정부의 재유행 대책의 개선점을 논의했다. 자문위 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11일 첫 회의 이후 두 번째다.
정부는 자문위 첫 회의 결과를 참고해 지난 13일 4차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하는 등의 재유행 대책을 발표했고, 20일에는 4000여 병상 확보 등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정 위원장은 "지난주 발표된 재유행 대책과 어제(20일) 발표된 추가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완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자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평가하고 유행 예측 데이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변이의 역학적 양상, 다양한 방역조치의 효과 등 지속해서 생산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와 미래의 유행에 대비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방역·의료 대응체계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일반 환자뿐만 아니라 응급환자와 일반 의료체계에서 치료가 어려운 투석·분만·소아 환자가 때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제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