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지지율 하락 멈췄지만…"잘못하고 있다" 60% 찍었다[한국갤럽]

■한국갤럽 7월 3주차 조사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2% vs 부정 60%

긍정평가 하락세 6주만 멈춰…부정평가 7%p↑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9% vs 민주당 33%

경제 나빠질 것 58%, 집값 떨어질 것 60%

집값 하락 전망 10년내 최고치 기록하기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 하락세가 6주만에 멈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다만 부정 평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집값 역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비율이 60%였다.

/ 사진제공=한국갤럽/ 사진제공=한국갤럽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2%였다. 이는 지난주 조사와 같은 수치로 지난 6월 2주차 조사 이후 6주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로 일주일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자 지지층 중심으로 결집효과가 발생해 긍정 평가는 주춤하고 부정 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63%), 광주·전라(76%)에서 전국 평균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74%), 40대(76%), 50대(68%)가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7%)’, ‘주관·소신(7%)’, ‘결단력·뚝심(6%)’, ‘전 정권 극복(6%)’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를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24%에 달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의 경우 ‘인사’가 문제라는 비율이 2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이 10%, ‘경험과 자질부족·무능’이 8%, ‘독단적·일반적’이 5%, ‘소통미흡’이 5%였다. 부정 평가 이유를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7%였다.

관련기사



/ 사진제공=한국갤럽/ 사진제공=한국갤럽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정당 지지율도 5월 2주 이후 처음으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주만에 1%포인트 상승한 39%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24%였다.

/ 사진제공=한국갤럽/ 사진제공=한국갤럽


국내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전망은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4%에 그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58%였다. 경기가 향후 1년 동안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반응은 23%였다. 일반적으로 정치 성햐에 따라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경기 낙관론이 관측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에게서 경기 회의론이 더 높게 조사됐다. 부동산 가격 전망에서도 향후 1년 동안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판단한 비율은 60%로 10년만에 가장 높았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답변은 18%로 역시 10년만에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유선전화 RDD 10% 포함)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1%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