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중국 의료장비와 약품 등을 대거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중국 세관 ‘해관총서’가 이달 20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6월 한 달간 중국으로부터 의료장비와 약품, 마스크 재료 등을 350만 달러어치 이상 수입했다. 북한은 구체적으로 △침습 인공호흡기 36만 달러어치 △마스크 핵심소재인 폴리에틸렌과 마스크 완제품 92만 달러어치 △체온측정기 2만 3000달러어치 △초음파 진단기 및 전자 진단기 2만 5000달러어치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암피실린, 세프트리악손, 세파마이신, 페니실린 등 41만 달러어치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 밖에 스테로이드 항염증제 5만 6000달러어치와 비타민류 12만 달러어치도 들여왔다.
이는 북한의 6월 대중 수입액 1934만 달러의 20% 수준이다. 북한이 올해 5월 의료장비나 의약품 등을 거의 수입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라고 RFA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