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경영 전반에 차별화된 디지털 역량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향후 독보적인 변액보험 디지털 서비스로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을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거래 일상화에 발맞춰 기존 고객프라자를 고객 지향형 ‘디지털라운지’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화면 구성을 통해 고객과 직원이 대면 상담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험사 최초로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를 도입한 미래에셋생명은 올 1월 ‘모바일 화상창구’도 연이어 오픈했다.
미래에셋생명의 화상 상담은 보험사 최초로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단순 확인 업무에 국한된 1세대 화상 상담과 달리 미래에셋생명은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접목해 창구에 내방한 것과 똑같은 수준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이 같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는 2020년 12월 통합사이트 오픈이 디딤돌이 됐다. 뉴노멀 환경에 대응해 고객의 모든 비대면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홈페이지 기능에 온라인보험·사이버창구를 물리적으로 결합했다. 또 ‘변액보험 리딩컴퍼니’의 위상에 맞춰 변액보험자산관리센터와 연금자산관리센터 메뉴를 통해 진일보한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자산관리센터와 연금자산관리센터 등을 중심으로 통합사이트를 최적의 경험을 전달하는 진화형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남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부문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금융플랫폼과 마이데이터 산업 등에서 경쟁사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 요소를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