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1%, 50% 증가했다.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선 하반기 철강 시황 불황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26일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7조 3810억원,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8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철강 원재료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을 소폭 줄었다.
자동차 강판 매출은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해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선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전기차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관투자가 대상 컨퍼런스콜에선 하반기 철강 시황이 다소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반기 시황은 건설산업의 경우 공사비용 상승 등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자동차산업은 부품 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생산량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 철강 수요 부진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