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나노반도체·방위사업청·도시철도 2호선… 대전시, 숙원 사업 박차

내년 국비 확보위해 기재부 방문

'스포츠 콤플렉스' 드림파크도 조성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대전시청에서 나노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전시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대전시청에서 나노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전시




대전시가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과 동시에 ‘일류 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시는 나노반도체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나노반도체부품소재실증평가원 설립을 추진한다.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부품과 소재를 체계적으로 실증하는 기관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덕특구 내 나노종합기술원이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연구인력을 대폭 늘이고 전문 산업용지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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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항공,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방위사업청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공약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26일 ‘국방혁신도시 대전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국방 관련 민·관·산·학·연 분야 전문가 37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방위사업청 이전이 지체될 경우 지자체간 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조속한 이전을 위해 범시민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조기 착공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민의 숙원 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6년간 사업비 축소 등으로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이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총사업비 변경을 조기 확정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디지털의과학원 구축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근 기획재정부를 방문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 설립 예정인 디지털의과학원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인근에 조성을 계획 중인 첨단의과학동물실험동 및 대전바이오창업원과 연계해 바이오의료 분야의 한국형 산·학·연 클러스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주민 편의시설 확대를 위해 중부권 유일의 종합운동장인 한밭종합운동장 일대도 개발할 방침이다. 인근에 야구장을 신축해 스포츠와 공연·쇼핑·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스포츠콤플렉스를 조성하는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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