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월마트 충격에 나스닥 -1.14% 하락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0.22%·S&P -0.55% 기록 중

월마트, 어닝 두자릿수 감소 전망

7월 FOMC 개시 매파적 색채에 관심





전날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물가상승을 이유로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70.96포인트(0.22%) 내린 3만1919.0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1.64포인트(0.55%) 떨어진 3945.20, 나스닥은 136.86포인트(1.14%) 하락한 1만1645.80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전날 장마간 후에 나온 월마트의 실적 조정에 충격을 받았다. 월마트는 식품 물가가 상승했다며 분기 및 연간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월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3∼14%,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11∼13% 각각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대규모 증시하락을 불러왔던 유통업체 충격에 이은 두 번째다.

소매업체 주가는 줄줄이 영향을 받았다. 월마트가 -7.85%, 코스트코(-2.30%), 아마존(-2.91%), 타깃(-3.71%)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레비 브라이언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들 업체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팔아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꽤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문제 탓에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GM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UPS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국제 사업 감소세에 주가가 내렸다.

관련기사



반면 코카콜라는 견고한 판매량을 앞세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또 이날 시작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연준이 그들이 데이터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최소한 한차례 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