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전 정전협상 체결 후 70여년간 계속된 평화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끌었고, 이를 통해 한미가 강력한 동맹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27 한국전 정전협정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포고문을 내고 "거의 70년간 지속된 평화와 양국 국민의 관계는 한국의 번성하는 민주주의와 믿기 힘든 경제적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은 강력한 동맹이자 글로벌 혁신센터,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으로 진화하고 점점 세계 무대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180만 명의 미국인이 자유와 보편적 가치 수호를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답했다면서 이들이 한반도의 험준한 산과 골짜기에서 싸우는 동안 극도의 더위와 추위, 수적인 열세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3만 6,000명 이상의 미군과 7,000명이 넘는 카투사가 전사하고 수천명의 미군 행방을 지금까지 알 수 없다면서, 참전군인과 가족, 간병인, 생존자들이 혜택과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신성한 의무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따라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한다”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강인함과 희생, 의무감을 되새기고 그들에 합당한 높은 영예를 수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