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년 반만에 워싱턴 돌아온 트럼프…"대선은 엉터리"

극우 성향 콘퍼런스서 기조연설

(워싱턴DC AFP=연합뉴스) 2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 주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7.26(워싱턴DC AFP=연합뉴스) 2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 주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7.2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지난해 1월 퇴임한 뒤 처음으로 워싱턴DC에 입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 위주로 결성된 극우 성향 싱크탱크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자신이 패배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이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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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선거는 재앙이었고 우리나라의 수치”라면서 자신이 승리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걸(대선) 한 번 더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24년 미국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나를 망가뜨려 내가 더는 여러분을 위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중은 트럼프의 재선 성공을 기원하는 구호인 “4년 더”를 연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또 의사당 폭동의 진상을 조사하는 하원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원을 ‘정치꾼과 깡패들’이라고 비난한 뒤 “내가 신념을 버리고 침묵하기로 한다면, 집에서 자제한다면 트럼프에 대한 박해는 즉각 멈추겠지만 그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 행보를 재개한 가운데 그 동안 워싱턴 대신 외곽을 돌며 자신이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연설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1월 6일 초유의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각종 추문과 복잡하게 얽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검찰 고발을 포함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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