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무원 사적 채용’ 논란의 주인공 9급 행정요원 우모 씨가 최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해 왔던 우씨가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전날 면직 처리됐다.
우씨를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은 우씨의 아버지가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우씨의 아버지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지역구인 강릉시의 선거관리위원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대통령실 채용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의 추천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권 원내대표가 우씨의 채용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등의 발언을 하면서 사적 채용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이달 20일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잘못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정기위원회의를 열고 우씨의 아버지를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에서 해촉했다. 우씨의 대통령실 근무를 두고 사적 채용 논란이 일자 우씨의 아버지는 같은 달 21일 선관위에 사직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