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투자·펀드결성 4조원 첫 돌파…상반기 기준 최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과 펀드결성 실적이 각각 4조원을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으로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으로는 벤처투자액은 역대 두 번째, 펀드결성 실적은 세 번째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증가한 4조61억 원, 펀드결성액은 55.9% 증가한 4조4000억344만 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투자 건수(2815건)와 건당 투자금액(14억2000만 원), 피투자기업 수(1350개 사), 기업당 투자(29억7000만 원)도 각각 상반기 기준 최다 기록이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투자액이 1조492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0% 증가한 것이다.

반면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 하락과 바이오 기업의 상장 부진 등으로 벤처캐피탈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관망하면서 바이오·의료 업종의 투자는 감소했다.

권영학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대규모 민간자금이 투자시장에 유입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