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SDI, 분기 영업이익 첫 4000억 돌파…사상 최대 실적

2분기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

“하반기도 성장세”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제공=삼성SDI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006400)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분기 및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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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45.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젠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등 자동차 전지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세계 4위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중장기 성장 계획도 착실히 추진한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4조71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4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4% 늘었다. 이 밖에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6692억원, 영업이익은 1841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7.0% 늘어났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2공장이 가동되면서 젠5 배터리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차세대 플랫폼의 수주 활동도 지속될 예정이다. 소형 전지는 모빌리티용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예상된다. 원형 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화된 크기의 46파이(지름46㎜) 라인도 구축 중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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