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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결승 진출한 ‘암사자 군단’ 후원 계약 줄이어

잉글랜드 유로 2022 결승 진출해 첫 우승 도전

평균 관중 3만 7000명 女 축구 신드롬급 인기

주장 윌리엄스 구찌와 계약, 감독 패션도 화제

27일 여자 유로 2022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프랜 커비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27일 여자 유로 2022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프랜 커비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 결승 진출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4 대 0으로 대파한 잉글랜드는 다음 달 1일 오전 1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펼친다.



잉글랜드가 결승에서 독일을 꺾는다면 1984년 시작해 올해로 13번째 대회를 맞은 여자 유로 2022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초대 대회와 2019년 대회 등 두 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스웨덴과 독일에 각각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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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잉글랜드 내 여자 축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준결승에는 2만 8624명의 관중이 찾았다.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6만 8871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고 5경기 평균 관중 수가 3만 7000명이 넘을 정도로 대회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찍고 있다.

때 아닌 여자 축구 인기에 선수들에 대한 후원 계약도 줄을 잇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대표팀 내 최고 연봉자인 루시 브론즈는 펩시·EE·비자 등과 같은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었고 주장인 리아 윌리엄스도 기존에 계약했던 펩시·나이키와 더불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계약을 맺었다. 사리나 비그만(네덜란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매 경기 입는 막스앤드스펜서(M&S) 정장 바지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하니 여자 축구 대표팀을 향한 인기는 신드롬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 ‘더 스페이스 비트윈’의 공동 설립자인 리사 파피트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유명세를 타면서 그들의 마케팅 가치는 치솟을 것”이라며 “여자 축구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 스포츠를 후원하는 것이 남성 스포츠보다 훨씬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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