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빈패스트’ 2028년 전기차 100만대 생산…배터리사 주목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지난 28일 베트남 완성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외신을 통해 밝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 티 투투이 빈패스트 CEO는 한 포럼을 통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전기차공장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생산기지 확대, 전기차로의 100% 전환, 배터리기업 투자, 국내 배터리공장 건설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8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유치 단계에 있으며, 1차로 20억 달러가 투자된다. 해당 공장은 2024년 7월부터 연산 15만대를 목표로 전기 SUV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미 이달 중순부터 가솔린차 신규주문 접수 중단에 돌입하고, 모든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관련 파트너사들이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빈패스트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투자, 공급에 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빈패스트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지원을 위해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셀 공급에 나서기로 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가 관련 기대주로 손꼽힌다.


프롤로지움은 내년 초 가동 예정인 연산 3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통해 해당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빈패스트로부터 수천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확정 짓는 등 빈패스트의 미래 계획을 동행할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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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으로, 빈패스트 외에도 독일 다임러그룹, ‘스쿠터계의 테슬라’ 대만 고고로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프롤로지움은 미국과 유럽 내 기가팩토리 설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생산 규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롤로지움은 기가팩토리 설립에 80억 달러(약 10조 4,8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31년까지 12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자금 조달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CRFM, 빈패스트 등의 굵직한 투자사를 확보하며 글로벌 배터리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세간의 관심을 받는 프롤로지움의 국내 투자사로 알려진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131400)도 2차전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프롤로지움에 투자한 이브이첨단소재는 최근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리튬플러스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50억 규모 전환사채 투자와 함께 탄산리튬 원재료 공급에 나서는 등 2차전지 소재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차전지 확장에 총력을 기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역시 프롤로지움과 지난 5월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공동개발과 세계 공급 체계 구축 계약을 맺은 바 있다./hyk@seadaily.com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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