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지오센트릭 ‘1200억 반도체 세정제 공장’ 첫삽

日 도쿠야마와 합작 STAC 설립

고순도 IPA 年 3만톤 생산 목표

내년 완공해 2024년 본격 가동

1일 SK울산CLX에서 열린 고순도 IPA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나경수(왼쪽 네 번째)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요코타 히로시(〃 여섯 번째) 도쿠야마 사장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제공=SK지오센트릭1일 SK울산CLX에서 열린 고순도 IPA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나경수(왼쪽 네 번째)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요코타 히로시(〃 여섯 번째) 도쿠야마 사장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제공=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일본 화학 기업 도쿠야마와 공동 투자한 반도체용 세정제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이날 SK 울산공장에서 반도체용 세정제인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사장,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류영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 사는 총 1200억 원을 50 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IPA 합작법인 ‘STAC’를 설립했다. STAC는 울산 남구 상계동 일대 2만 ㎡(약 6000평) 부지에 연산 3만 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2023년 하반기에 완공해 2024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



STAC 공장 신축 단계에서 설계, 플랜트 설비 제조, 건설을 비롯해 제품 생산, 판매까지 약 5000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SK지오센트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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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은 자체 프로필렌 원료 수급과 공정 운영, 마케팅을 전담하고 도쿠야마는 생산 관련 제조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순도 IPA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이며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8%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나 사장은 “한국과 일본 대표 화학 기업이 만나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를 공동으로 생산하게 됐다”며 “양 사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판매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코타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간 축적해온 도쿠야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국 고순도 IP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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