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반도체 기술로 만든 '저염 멸치' 나왔다

식품 건조숙성 플랫폼 무풍지대

반도체 기술로 저염 멸치 개발

염도 일반 대비 20분의 1로 낮춰

저염 멸치. /사진 제공=무풍지대저염 멸치. /사진 제공=무풍지대




식품 건조숙성 플랫폼 기업인 무풍지대는 오는 4일부터 나트륨 함량을 대폭 낮춘 '염도 0.3% 미만의 깨끗하고 짜지않은 저염멸치'를 전국 롯데마트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볶음용과 볶음조림용 2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규정한 저염 기준은 100g당 나트륨 함량 305㎎미만이다. 바닷물의 염도가 3%를 넘는 데다, 건조 및 유통 과정에서 변질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소금을 추가하기 때문에 기존 건조 멸치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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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무풍지대는 반도체와 LCD 장비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원적외선 진공건조숙성(FIVEDnA)' 기술을 통해 염도를 일반 건조 멸치의 20분의 1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원적외선 진공건조숙성은 식품을 건조하는 열·압력·파장·청정·냉동 다섯 요소를 강도와 속도, 크기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열과 압력을 완벽하게 제어해 염도를 낮추고,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강점이다.

무풍지대 관계자는 "이번 저염멸치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건조숙성 수산물과 축산물, 과일과 야채 등 지금까지 맛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건조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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