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D2 Startup Factory)가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 2곳에 추가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추가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3D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한 가우디오랩 △패션 특화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한 지이모션이다.
가우디오랩은 △이용자의 움직임과 공간 특성을 고려해서 입체적인 3차원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술’ △저연산임에도 특정 음원을 고음질로 깨끗하게 추출하는 ‘AI 음원 분리(AI Source Separation)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에 기반해 국내 대표 오디오테크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가우디오랩의 기술은 네이버 NOW.에도 적용된 바 있다.
지이모션은 패션 특화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했다. 원단 재질, 피팅에 따른 패턴 변화 등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가상 피팅 솔루션, 3D 패션 제작 솔루션, 의상 디자인 솔루션 등을 개발해 다수 파트너사로부터 더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실감 뛰어난 헤어 시뮬레이션 기술, 아바타 생성 기술 등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 패션과 메타버스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크다. 네이버 D2SF 관계자는 “이커머스, 버추얼휴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사간 접점을 발굴해, 협력을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를 구현하려면 페이스, 헤어, 패션, 오디오 등을 아우르는 높은 기술 완성도가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몰입형 기술이 페이스나 모션 중심으로 발전 중인 가운데,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은 각각 오디오, 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몰입형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 중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는 네이버 D2SF가 직접 투자하고, 네이버와의 긴밀한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전용 업무공간, 홍보·마케팅, 후속 투자 유치, 네이버 D2SF가 투자한 90여 팀과의 커뮤니티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