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범진보 진영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유지했다.
2일 리서치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13%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12%), 오세훈 서울시장(11%), 유승민 전 의원(1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9%), 안철수 의원(6%), 원희룡 국토부 장관(4%) 순이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선 한 장관과 오 시장이 나란히 15%로 1위였다.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이들로 결과를 축소하면 한 장관 지지율은 23%, 오 시장 17%, 홍 시장, 이 대표 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르며 오차범위 내에서 안 의원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선 이재명 의원이 41%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15%), 김동연 경기지사(10%), 박용진 의원(6%), 심상정 정의당 의원(4%) 등이 뒤를 이었다. 진보층 응답자에서는 이 의원이 62%를 기록, 이 전 대표(13%)와 김 지사(7%)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이 의원 47%, 박 의원 23%, 강훈식 의원 5%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이 의원은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박 의원과 강 의원은 각각 9%, 3%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ARS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